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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the wind on your shoulder"
by 에리카 카테고리
Wind Ahead - Blogin
my.blogin.com/eirica 이글루 파인더
최근 등록된 덧글
멋지네 :D
그런데 바이퍼..
by 이르펜 at 03/10 하나꺼랑 분위기 완전 .. by 카리옌 at 02/05 글 좀 올려라아라아라아.. by 이르펜 at 02/04 http://my.blogin.com/.. by 에리카 at 02/03 아 다른글에 이글루스가.. by 에일 at 02/02 링크다다가 이르럿습니다... by 에일 at 02/02 꼭 외계...뭐 이런거 .. by 에리카 at 01/30 뭐, 뭔가 무섭잖아;ㅁ;!! .. by 이르펜 at 01/29 꺄- 멋진걸 :D 살짝쿵 .. by 이르펜 at 01/24 이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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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저녁무렵이었다. 삶의 시간도 노을빛이었다. 주름은 그림자처럼 새겨져 있었다.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늘 그러한 길(常道)이다. 그 길이 바로 성聖스러움이 아닐까? 그 곳은 바티칸이었다. ================================================================ 블로그인 이웃이 쓴 시이다. 시가 아니라 그냥 단상일수도 있다. 하지만 바티칸에 대해 이렇게 잘 묘사할 수 있는 사람이 그닥 흔하진 않을 것이다. 바티칸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조차 마음속에 그 정경이 그려지기 때문에. 버티컬 블라인드가 열릴 때 - 고형렬 너의 등뒤에 베이징이 있다고 생각하지마. 그녀가 자기 등뒤에 도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나도 그래 내 등뒤에 서울이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 베이징 밖에는 농민이 살고 풀들이 살아. 도쿄 밖에는 도쿄만이 있고 파도가 있고 서울 뒤에는 북한산이 있다는 것이지. 알지, 너도. 거긴 구름이나 바람이 가고 있지. 우리들 등뒤에 무엇이 있겠니. 얼굴 앞에는 해가 있고 그늘과 나뭇가지. 그리고 그 흔들림들이, 우리를 끝없는 미래의 생으로 데려가면서 위로하고 있을 뿐이야. 그 사이 우리는 잠시 마른 풀대와 한 줌 씨앗을 남기고 아주 순하디순해져 사라지지. 평생 입으로 풀만을 물어뜯으며 살아온, 주인에게 안겨 심장을 바치는 몽골의 양처럼. 생각해봐, 우리는 그런 우리야. 우리 등뒤엔 주석도 대통령도 수상도 없어. 그들은 한때 우리와 함께 살던 이웃들일 뿐이지. 우리의 마음을 저 길처럼 낮게 해서 갈 수 없는 곳을 생각하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아침이라 말하고 싶어. 오늘 나는, 혼자 서울에 있는 너를 생각하면 오늘 바람이 부니까 갈 수 없는 거리인 양 멀리서도 베이징과 도쿄와 서울이 보여, 각기 다른 시간에 다른 추억을 찾고 있을지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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